난 문국현을 지지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 사람에게 일 할 기회를 주기 위해 열심히 지지했고 지금도 어떤 일을 할 지 유심히 지켜볼만큼 지지하는데 말야.. 그런데 적극적인 지지를 하는 사람들에게 '지지'라는 단어의 뜻은 나와 많이 다른 것 같다.
그러다보니 그 사람들은 일명 '알바'들에 대해서 과한 적개심과 보는 사람이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대응을 할 때가 있다. 가령 '수고했다, 니 글 읽지 않고 쓴다, 비판적 지지자면 닉부터 고쳐라.와 같은 것, 특히 '글 안 읽었다'라고 명시해놓은 데서 눈쌀이 찌푸려진다. 그 사람이 알바든 비판적 지지자이든 상대에 따라서 자기 자신도 그렇게 유치하게 수준을 떨어뜨려 가면서 대응해야 겠나. 그리고, 그 사람도 첫 글 쓰면서 만든 자기 아이덴티티를 계속 지켜야 하지 않겠어? 드러나는 닉 만들어놨는데 이제 다른 글 쓰면서 바꾸면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인지 아이피로 구분하는데 진 빼야 하잖엇.
또 어떤 이는 대단히 날카로운 글, 당직자들을 비판하고 여러 가지를 지적한 글에 대해서, 그 사람의 비인격적인 글을 한 번 경험해봤다는 사람이 논리의 적합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비인격적인 면이 걸린다고 한다. '잘한 것이든 잘못한 것이든 논리만 있고 인간의 여백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저는 그런 님들이 두렵습니다'라고 한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게 말한 그 분도 상대에게 '비인격적이다'라고 해서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본다. 사람마다 약한 면이나 인간의 마음은 다들 있다.
난 문홈피나 창한당홈피의 관리자 그룹들의 정책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관리의 정책이 있다고 하지만, 그 빠른 속도의 대응 때문에 지금에 와서는 편도 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 뭐가 남아 있어야 저 놈이 분탕질을 치는 놈인지 아닌지 알 수나 있지. 경고를 먹이고 제대로 관리 룰을 알려주고, 송사가 일어나면 증거로 제시를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송사가 일어나면 어떤가. 거기까지 가는 건 그들의 일이다. 갈 데까지 가는 거 보고 자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의 능력을 믿어줬으면 좋겠다. 눈쌀 찌푸리게 되는 싸움질에 떠날 일반인들의 수준에 맞추지 말고 일반인들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쓰면 좋겠는데 말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너무 과하게 반응한다. 그리고 그런 대응들은 그들이 계속된 지분거리는 인간들을 대응하느라고 지쳤기 때문인 것 같다. 조금만 힘을 빼고 가볍게 지지할 순 없는 걸까? 조금 거리를 두고 지지하면서 지켜보는 나는 아직 지치지 않는데 말야.. 그래도 꼬박꼬박 당비 내고 줄거리 따라가면서 할만한 건 다 하고 있다.
여튼, 정확하게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문국현이 기업인으로서 그리고 여타 사회활동으로 이제까지 훌륭하게 해왔더라 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의 업적?은 아직 전무하다는 점 말이다. 정치인으로서의 업적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각자 생각하는 정의가 좀 다르겠지만, 나로선 그 사람이 내는 정책과 그 정책이 실행되어서 효과를 내는 것까지 봐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늦게 이 판의 프로가 된 사람으로서는 내가 바라는 이 정도까지 보기엔 시간이 무척 부족하긴 하다..(나도 욕심이 과하구나. -_-;;)
그러니, 나로선 지금 일부들이 지지하는 만큼 지지하려면 그런 것들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일부들의 사랑과 지지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들 덕에 '죽이기'가 저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 필요없다는 건 아니다. 다만 그렇게 무턱대고 지지하면 끝이 안 좋을까 걱정스럽다. 심하면 혼자 사랑하다가 자기 혼자 실망하고 지롤발광하는 모습으로 끝나기 쉽다. 아니면 사랑하는 대상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대상을 변질시키기 쉽다.
- 2008/04/28 01:53
- alcoholism.egloos.com/1747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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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문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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